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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0-09-11 10:22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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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맨해튼 이어 日도 '탈 도쿄' 조짐
재택 일상화의 시대 의식주 변화 주목


보수적인 문화로 유명한 일본기업들이 ‘재택근무 실험’이 성공한 사례들이 속속 보도되고 있습니다. 한경이 9월11일자 A1, 2면 보도한 후지쓰의 사례도 주목할만 한 사례입니다.

8만여명의 본사 사무직 직원 전원이 재택근무에 돌입하면서 후지쓰의 도쿄 시오도메 본사 빌딩 대부분이 지난 7월부터 텅텅 비었다고 합니다. 재미있는 것은 후지쓰의 향후 공간활용 계획입니다.

후지쓰측은 본사를 포함해 총 120만㎡에 달하는 사무실을 2022년까지 절반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세워뒀습니다. 남는 공간은 임대나 매각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활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파워볼분석

대신 온라인 회의 등을 원활히 진행하기 위해 250개 위성사무소를 공유오피스 등을 임차해 마련합니다. 공유오피스를 활용하는 만큼 임차비용도 최대한 줄일 수 있겠지요.
脫맨해튼 이어, 탈도쿄?
코로나19 창궐 이후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월세가 천정부지로 치솟은 미국 맨해튼에서 탈출해 외곽으로 이사를 가는 직장인 수요가 크게 늘었다는 보도는 코로나 사태 초기부터 많이 보도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흐름이 일본 도쿄에서도 벌어질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일본 총무성의 주민 기본대상 인구이동보고에 따르면 지난 7월 도쿄에서 타 지역으로 전출한 사람은 3만1257명, 전입자는 2만8735명이었습니다. 이는 같은 달 도쿄 도심에서 1~2시간 거리에 있는 인근 광역지자체 군마, 지바, 이바라키현의 전출자가 전년 동월 대비 20%가량 감소한 것과 맞물려 다양한 해석을 낳았습니다.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도쿄의 인구유입 행렬이 끊어진 적은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일본의 코로나 1차 확산이 정점을 친 지난 5월 한 차례 순유출이 일어나고, 7월에 또 다시 순유출 된 것이지요.

‘도쿄 일극(一極) 중심’이란 표현이 있을 만큼 수도권 집중현상이 심각한 일본이기에, 탈도쿄가 본격화되는 것이라고 해석하기는 분명히 무리가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도쿄 일극 중심에 균열이 발생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나오는 것은 사실입니다.

미국 뉴욕의 탈맨해튼 바람은 여전합니다. 부동산 감정평가업체 밀러 새뮤얼의 집계에 따르면 7월 뉴욕시 인근 교외 지역의 주택 거래는 전년 대비 44% 늘었습니다. 뉴욕시 인근 교외 주택 수요가 급증하면서 인근 뉴저지주에서는 최근 집을 내놓은 적이 없는데도 매도 의사를 타진하는 부동산 중개인들의 방문을 받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근 들어 맨해튼 월스트리트의 대형 금융회사들이 속속 출근을 재개하고 있어 탈맨해튼 러시가 계속될 것으로 장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9·11 테러 사태 직후 일부 전문가들은 뉴욕 도심의 인구가 교외로 이탈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지요.

그러나 “이번엔 정말 다를 것”이라는 관측도 많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이래 많은 기업과 직장인들이 재택근무 시스템에 익숙해진 만큼 당분간 교외 지역은 매력적인 거주지로 남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습니다.
재택근무發 시장변화에 대비해야
코로나 팬데믹(대유행)이 시작된 초기 많은 미래학자들과 국내외 언론들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변화상을 조망해보는 연구와 기획기사들을 쏟아냈습니다. 뜬금없는 내용도 많았지만, 가장 현실화 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생활 속에 자리 잡기 시작한 게 재택근무일 것입니다.

기업들 입장에서도 코로나가 종식된다고 재택근무를 완전히 멈출 이유가 없습니다. 비용절감 효과가 크다는 점을 실감한 기업들이 이를 포기할 리가 없지요.

그런 만큼 작은 것이라도 재택근무가 대세가 된 시대의 사회변화를 미리 조망해 보고, 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입니다. 그런 변화는 의‧식‧주 전 부분에서 이미 벌어지고 있기도 합니다.

의복 분야에서는 코로나 이전부터 화산돼 왔던 캐주얼화(化)에 더욱 가속이 붙는 것은 물론, 이제는 양복 중에서도 상의만 많이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식품업계에 즉석 식품 열풍이 더욱 뜨거워지면서 CJ제일제당 등 관련 기업들이 ‘깜짝 실적’을 내기도 했지요.

특히 ‘공간의 변화’가 부동산 시장에 가져올 파장은 어마 무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피스 시장의 퇴조가 예측 가능하겠고, 주택시장에도 분명히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과연 코로나 이후엔 이전과 완전히 달라진 세상이 펼쳐지게 될까요. 언제쯤이면 그 실체를 확인하게 될 수 있을지, 여전히 궁금한 요즘입니다.

송종현 논설위원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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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승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세븐틴 승관이 'K팝 교수님'으로 불리고 있다. 그가 귀에 쏙쏙 들어오는 K팝 근현대사 강의로, K팝 팬덤을 대통합했기 때문이다.

승관은 지난 8일 브이라이브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소통에 나섰다. 해당 라이브 방송 제목은 '위 리멤버 K팝'. 라이브 방송 제목처럼 승관은 K팝 이야기로 꽃을 피웠다. 약 3시간 동안 진행된 이 날 라이브 방송은 시청자 수 350만 명을 돌파, 현재도 다시 보기 조회수가 계속해서 늘어 410만 회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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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승관의 라이브 방송 '위 리멤버 K팝' 반응이 뜨겁다. 브이라이브 화면 캡처


원더걸스 '소 핫'을 배경 음악으로 등장한 승관은 "제대로 추억팔이하겠다"며 방송을 시작했다. 그의 남다른 포부처럼, 2004년 거북이 '빙고'부터 최신 K팝까지, 50곡이 넘는 다양한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승관은 노래마다 얽힌 사연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내는가 하면, 팬들과 아이돌 동료들이 신청하는 노래도 트는 등 특별한 소통을 이어갔다.

특히 그가 자신의 경험담, 킬링파트 설명, 각종 감탄사, 세븐틴 멤버들의 신청곡 등으로 K팝을 재치있게 훑자, 해당 라이브 방송은 실시간으로 입소문을 탔다. 세븐틴 팬이 아닌, 다른 K팝 가수를 좋아하는 팬들도 그의 방송에 몰리기 시작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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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T, 몬스타엑스 등 다양한 K팝 아이돌 팬들이 승관의 라이브 방송을 봤다. 브이라이브 화면 캡처


라이브 방송 채팅창에는 다양한 K팝 아이돌 이름이 들어간 닉네임들이 올라왔고, 심지어 승관은 이들의 닉네임을 거론하며 신청곡까지 틀었다. 그중에서도 승관이 온앤오프의 한 팬의 신청곡을 틀어 눈길을 끈 가운데, 다음 날인 9일 온앤오프 멤버가 이 내용을 언급해 다시 한번 주목받기도 했다.

이처럼 승관은 라이브 방송으로 K팝 팬덤들이 대통합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의 방송이 K팝 명강의로 통하면서, 그는 K팝 교수가 된 것이다. 실제로 이 K팝 수강생들은 승관이 'K팝계 설민석'이라며 그의 다음 K팝 강의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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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수 부승관'이 인기 검색어에 오르고(왼쪽), 승관의 선곡들로 이뤄진 플레이리스트들도 나왔다. 멜론 화면 캡처


방송 이후에도 'K팝 부승관 교수님의 유익한 강의'라는 후기가 이어졌고, 국내 음원 사이트 멜론에는 '교수 부승관'이 인기 검색어에 올랐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승관이 이날 방송에서 선곡한 플레이리스트도 'K팝의 역사, 교수 부승관'이 1강부터 3강까지 나왔다.

한 팬은 트위터에 "[케이팝의 이해], 교수 부승관, 강의 평점 5.0"이라며 "등록금이 아깝지 않은 수업이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전공분야에서 상당한 지식을 가지고 계시고 그걸 학생들에게 쉽게 풀어주시는 것 같아 좋았어요. 시험에 전주 듣고 노래맞추기가 나와서 좀 어렵긴한데 수업 착실하게 들으시면 할 만해요. '꿀 교양' 추천이요"라고 강의 평가를 남기기도 했다.엔트리파워볼

뜨거운 반응에 승관도 화답했다. 라이브 방송이 끝난 지 이틀이 지난 후에도 다시보기 실시간 채팅창에 글이 올라오자, 승관은 "K팝과 수강생들, 이거 실시간 댓글인가. 아직도 이렇게 뜨거운가. 복습하는 모습이 아주 좋아요. 다음 수업은 솔로 편입니다. 솔로 아티스트 많이 공부하고 찾아보세요. ex) 나비, 윤하, 마야, 지나, 아이비, 이효리, 엄정화, 에일리, 아이유"라고 댓글을 남겨, 다음 강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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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븐틴 승관.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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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평균보다 1도 올라가면서 대기로 수증기 대량 공급

국제우주정거장에서 본 태평 마이삭의 눈./NASA

한반도를 잇따라 휩쓴 대형태풍들이 태평양 바닷물의 온도 상승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최근 대형태풍이 북태평양 필리핀 해역의 고수온 현상이 원인이라고 11일 밝혔다. 표층 수온이 예년에 비해 높고 수심 50m까지 고수온 층이 형성된 것이 최근 한반도를 휩쓸고 간 마이삭과 하이선의 발달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해석이다.

필리핀 해역 수온 3년 평균치보다 1도 높아져

태풍은 열이 해양에서 대기로 이동하면서 발생한다. 표층 해수면 온도가 26도 이상일 때 대기는 바다로부터 따뜻한 수증기를 공급받아 열대 저기압을 형성하고, 이 상태가 지속한다면 태풍이 발생한다. 대형태풍은 중심으로부터 초속 15m 이상의 바람이 부는 강풍으로 반경이 500~800㎞에 이른다.


해양조사선 이사부호./한국해양과학기술원

연구진은 태풍의 세력이 강해지는 급강화 현상을 밝히기 위해 지난 8월 해양조사선 이사부호를 타고 북서태평양 해역에 나가 55개 지점에서 수온과 염분을 조사했다. 해양·기상 센서가 탑재된 파랑글라이더, 표층뜰개와 수심별 수온·염분을 측정하는 부유승강로봇이 투입됐다.

조사 결과, 올해 필리핀 해역의 상층수(0~50m) 온도가 지난 3년간 8~9월 평균수온보다 1도쯤 높아져, 해양환경이 평소보다 태풍이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대형태풍 당시도 고수온 현상 발생

해양과학기술원은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통과하고 나서도 상층 수온이 30도 이상을 유지하여 해수의 높은 열용량이 지속했다고 밝혔다. 상층 고수온 현상이 계속된다면 대기는 해양으로부터 지속적으로 수증기를 공급받고, 태풍의 발생빈도가 잦아지거나 강도가 강해지는 원인이 된다.


북서태평양 최근 3년간 8월1-15일 평균 표층수온
2020년은 조사지역(사각형)의 평균 표층수온 온도가 30℃로, 2018-2019년에 비해 1도 높게 나타났다./한국해양과학기술원

실제로 2018년과 2019년의 가장 강력한 태풍이었던 망쿳과 하기비스 발생 당시 인근 해역에서도 고수온 현상이 나타났다. 제10호 태풍 하이선 역시 따뜻한 소용돌이 영향을 받으며 대형태풍으로 세력이 확장됐다.

김웅서 해양과학기술원장은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와 해양사고 등에 대비하기 위해 한반도 및 인근 해역에서 발생하는 해양환경 변화를 주시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연구원의 인프라를 활용해 우리나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해양기후변화를 관찰하여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영완 과학전문기자 ywle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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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최초 여성 금융부호 헤티 그린의 생전 별명은 '월가의 악녀'
경제계에서 여성에 대해 가장 배타적인 곳이 월가...마침내 여성 CEO 탄생
그린 사후 반세기만에 뉴욕증권거래소 첫 여성회원이 등장할 정도

ㅆ티의 차기 CEO인 제인 프레이저
“미국 월가는 수사슴(남성)의 동네다.”

‘금융황제’ 존 피어폰트 모건(JP모건 창업자)이 생전에 했던 말이다. 실제 경제계 가운데 가장 보수적인 곳이 금융계이고, 그 가운데 여성에게 가장 배타적인 곳이 월가였다.

그 바람에 월가의 최초 여성 트레이더였던 헤티 그린(1834~1916년)이 ‘월가의 악녀’로 불렸다. 그린이 자린고비였지만, 악녀로 불릴 만큼 반사회적인 행동을 했다는 기록이 없었다.
여성에겐 너무나 배타적이었던 월가
월가의 역사가인 존 스틸 고든이몇 년 전 기자와 통화에서 "19세기 월가 사람들은, 유럽 중세인들처럼 '경제력을 갖추고 할 말하는' 그린을 '악녀'로 봤다"고 설명했다.

그린 사후 반세기 정도 흐른 뒤인 1967년에야 뮤리엘 시버트가 뉴욕증권거래소(NYSE) 첫 여성 회원(증권브로커)이 됐다. 1980년 이후 여성이 메가뱅크 이사회 멤버가 되곤 했다.


미국 최초 여성 금융부호 헤티 그린
그러나 메가뱅크 최고경영자(CEO) 자리는 그린이 숨을 거둔 지 한 세기가 넘도록 숫사슴의 차지였다. 너무나 더디고 더딘 변화였다.

그런데 2020년 월가의 마지막 유리천장이 무너져내렸다. 메가뱅크 씨티는 “제인 프레이저 사장 겸 글로벌 소비자금융 대표를 차기 CEO로 지명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그린이 ‘월가의 악녀’로 불리며 수모를 당하고 세상을 떠난 지 104년 만이다.
큰 변수 없으면 내년 2월 CEO 취임
미국 언론들은 "프레이저가 월가의 유리천장을 깨뜨렸다"고 이날 일제히 보도했다. 그가 어떤 재능을 갖고 있고, 어떤 사내정치 배경에서 CEO 자리에 올랐는지는 당장 중요하지 않았다.

프레이저는 현재 CEO인 마이클 코뱃이 물러날 내년 2월에 씨티의 경영권을 넘겨받는다. 씨티는 이날 "프레이저 코뱃이 물러난 직후 CEO에 취임하고, 이사회에도 즉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월가의 첫 여성 CEO를 배출할 곳은 애초 JP모건일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고 이날 전했다. 현 CEO인 제이미 다이먼이 5~6년 전에 2인자 자리에 여성을 앉혀 최고 경영자 수업을 받도록 해서다.


월가의 첫 여성 증권브로커인 뮤리엘 시버트
하지만 코벳 씨티 현 CEO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제인은 우리의 첫 여성 CEO가 된다”며 “우리 산업(월가)에 획기적인 일"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위기의 대책반장이 CEO가 됐다!
우연일까 아니면 필연일까. 프레이저는 영국 스코틀랜드 출신이다. 스코틀랜드는 18세기 ‘종이돈의 아버지’ 존 로부터, 현대 메가뱅크 원조격인 ‘주식회사형 은행’ 등 현대 금융의 이론과 실험이 이뤄진 곳이다. 근대 금융중심지인 런던의 은행은 대부분 전당포 수준의 단일 점포은행이었다.

프레이저는 영국 케임브리지대 거턴칼리지를 졸업했다. 영국 최초 여성 칼리지다. 그리고 런던 골드만삭스에서 ‘금융쟁이’ 인생을 시작했다. 1994년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받은 뒤, 맥킨지 등을 거쳐 2004년 씨티그룹에 입사했다.

프레이저는 씨티 내부에선 ‘대책반장’으로 불린다. 씨티는 2008년 금융위기에 구제금융 450억 달러(약 54조원)를 받았다. 그는 공적자금을 받은 대가로 요구받은 각종 내부개혁을 잘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2015~19년 라틴아메리카 부문 대표를 지내면서 회계부정에 연루된 부문을 잘 정리해 실적을 좋게 했다.

강남규 기자 dism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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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총리 “국무위원 자녀 문제로 국민들께 심려 끼쳐 민망”
추 법무, 국무회의서 활짝 웃어… 임은정 ‘원포인트’ 인사도


정세균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가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의 군복무 시절 특혜 의혹과 관련해 “민망하다”고 말했다. 헌법상 총리는 휘하 장관들에 대한 해임건의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추 장관은 여전히 국무회의에 출석해 활짝 웃는 모습을 보이는 등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11일 정치권에 따르면 총리는 대통령에게 특정 장관의 해임을 건의할 헌법상의 권한을 갖고 있다. 대통령이 이를 무조건 수용해야 하는 의무가 있는 건 아니지만, 역대 대통령들은 총리가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는 경우 거의 대부분 곧장 받아들였다.

정 총리는 전날(10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이 문제(아들 특혜 논란)와 관련해 추 장관과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눴는지에 대해서는 “수사 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공개적으로 언급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 얘기가 혹시 추 장관의 ‘거취’와 관련된 것이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까지 말씀드린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 장관 해임을 건의하는 방안은 현재로선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다만 정 총리는 국무위원의 아들이 특혜 논란에 휘말린 것 자체가 ‘민망한 일’이란 올바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저와 같은 국무위원의 자녀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민망하게 생각한다”며 “국민들께서 안 그래도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로 경제 문제로 힘드신데 이런 문제로 더 걱정하지 않게 하는 게 마땅한 도리”라고 밝혔다.

이처럼 사안이 엄중한데도 추 장관은 여전히 자신감이 넘치는 태도다. 국방부가 추 장관 아들의 휴가와 관련해 “규정 위반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힌 것에 잔뜩 고무된 분위기다. 전날 4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의 국회 제출에 앞서 정 총리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출석한 추 장관은 다른 국무위원과 대화하며 활짝 웃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오른쪽)이 1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활짝 웃고 있다. 뉴스1
검찰 중간 간부 인사가 불과 얼마 전에 있었는데도 추 장관이 임은정 울산지검 부장검사 1명만을 대상으로 ‘원포인트’ 인사를 단행한 것 역시 이런 자신감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추 장관은 임 부장검사를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으로 발령, 검찰의 자체 감찰 기능을 대폭 강화하도록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임 부장검사는 과거 여러 차례 윤석열 검찰총장을 비판한 적이 있는 만큼 이번 ‘원포인트’ 인사 자체가 윤 총장을 견제하고 감시하기 위한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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