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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2-18 11:58 조회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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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들에게 서한문 전달
"과감하고 빠른 속도로 혁신을"

팻 겔싱어 인텔 신임 CEO. (인텔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정상훈 기자 =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신임 CEO가 글로벌 임직원들에게 경쟁하는 모든 분야에서 리더가 될 것을 당부했다.파워볼실시간

18일 인텔에 따르면, 지난 15일(미국 현지시간) 인텔 최고경영자로 취임한 팻 겔싱어 CEO는 최근 직원들에게 서한문을 전달했다.

겔싱어 CEO는 "제가 꿈꾸던 자리에 오르게 돼 대단히 기쁘다"며 "저는 인텔이 엄청난 변화의 지형 속에서 세계 선도적인 반도체 기업이 되고, 혁신과 기술 리더십의 새로운 시대를 향한 길을 열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경쟁하는 모든 분야에서 리더가 되자"며 "우리는 고객의 요구에 앞서 경쟁이 극심 시장에서 더욱 민첩해져야 하며, 우리의 제품과 로드맵, 그리고 제조 역량의 차별화된 가치를 입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약속을 완벽히 이행하자"면서 "고객은 자신의 제품과 미래 전략을 위해 인텔에 의존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점유율과 리더십을 회복하기 위해 공격적인 목표를 세워야 하지만, 그 목표를 성취할 수 있어야 하며 최고의 품질로 실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과감함과 빠른 속도를 통해 열정적으로 혁신할 것"을 주문하며 "인텔은 견줄 데 없는 IP, 엔지니어링 인재, 새로운 차세대 컴퓨팅 아키텍처에 대한 연구를 통해 지속적인 산업 혁신의 샘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구상 최고의 엔지니어 및 기술자를 유치하고 동기를 부여하도록 인텔의 문화를 활성화 하자"며 "인텔은 세계 최고의 인재들이 꿈을 이룰 수 있는 곳이다. "열린 문화를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우리의 묶여있는 엄청난 에너지와 잠재력을 풀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겔싱어 CEO는 "이렇게 놀라울 정도로 재능 있는 글로벌 팀과 함께 일하게 돼 영광"이라며 "앞으로 몇 주간 계속해서 듣고 배우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쏟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팻 겔싱어 CEO는 1979년 인텔에 입사한 이후 수석 부사장 겸 디지털 엔터프라이즈 그룹의 총괄을 역임했으며 USB 및 와이파이(Wi-Fi)와 같은 주요 산업 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인텔에 합류하기 전에는 VM웨어의 CEO로 재직했으며, 이 기간 VM웨어를 클라우드 인프라,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및 사이버 보안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이끌며 연간 매출을 3배 가량 성장시켰다.

sesang22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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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안희수]

주권이 2021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풀고 있는 모습. KT 제공

KT '불펜 에이스' 주권(26)이 홀드왕 2연패 도전 의지를 드러냈다.

주권은 2020시즌 77경기에 등판해 6승2패, 31홀드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2.70. 리그 홀드왕에 오르며 개인 첫 타이틀홀더가 됐다. 2019시즌에도 70경기 이상 등판했고, 2점(2.99)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팀 기여도, 성적 모두 정상급 셋업맨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프시즌 동안 마음 고생을 했다. 구단과의 연봉 협상에서 타협점을 찾지 못했고,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주권은 2억 5000만원을 요구했고, 구단은 2억 2000만원을 제시했다. 결국 2011년 이대호(롯데) 이후 10년 만에 연봉 조정위원회가 열렸다. 2002년 류지현(현 LG 감독·당시 LG) 이후 한 번도 선수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았다. 그러나 주권은 1월 25일 열린 조정위원회에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연봉 조정 신청에 대한 선수와 구단의 인식이 달라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

주권은 이제 2021시즌만 바라본다. 스프링캠프를 통해 상대적으로 약했던 우타자 승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한 번 오른 '정상' 자리를 내줄 생각도 없다. 최종 목표는 소속팀 KT의 도약. 지난해 정규시즌 2위에 오른 KT가 더 올라갈 위치는 정상뿐이다. 다음은 17일 KT 스프링캠프 현장(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에서 만난 주권과의 인터뷰.

-첫 국내 캠프다. 컨디션은 어떤가.
"매년 따뜻한 외국에서 시즌 준비를 했다. (기장군) 날씨가 안 좋을 때도 있지만 개의치 않는다. 어떤 상황에서도 다가올 시즌을 준비해야 한다. 선수단 모두 잘 최선을 다하고 있다."

- 2년(2019~20시즌) 연속 70경기 이상 등판했다. 비시즌 몸 관리는.
"내가 (지난 2년 동안) 무리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저 시즌 준비를 잘해야 한다는 생각뿐이다. 체력과 근력을 보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올해도 70경기 이상 등판할 수 있나.
"감독님께서 (마운드에) 내보내주신다면 할 수 있다."

- 2020시즌 홀드왕이다. '더 잘 해야 한다'는 마음이 커졌을 것 같다.
"매년 스프링캠프마다 '올 시즌 더 잘해야지', '지난해 잘했으니 이어가자'는 마음가짐이 있었다. 그러나 이제는 '내가 하던 대로, 해온 대로 하자'는 마음이 더 커졌다. 개인 성적도 중요하지만, 팀이 잘하는 게 더 중요하다."

- 보완점이 있다면.
"나는 투 피치(직구·체인지업) 투수다. 체인지업은 우타자에게는 잘 통하지 않기 때문에 슬라이더나 포크볼을 구사할 필요가 있다. 스프링캠프 동안 연마하겠다. 상대적으로 우타자에게 약한 편이지만 그 편차를 줄이는 시즌을 만들고 싶다."(주권은 2020시즌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 0.247, 좌타자 상대 0.199)를 기록했다.

- 연봉 조정 신청에서 승리했다. 구단과 불편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었다.
"다가올 시즌 '더 잘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러나 단장님께서 '그런 생각하지 말고, 눈치도 보지 말아라'고 해주셨다. 편안한 마음으로 훈련을 잘하고 있다."

- 조정위원회를 앞두고 좋은 결과를 예상했나.
"항상 선수 측이 좋지 않은 결과를 받아서 기대는 크지 않았다."

-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해봤나.
"안 해봤다. 언제 어떤 상황에서 등판하든, 임무 완수가 중요하다. 보직은 중요하지 않다."

- 목표가 있다면.
"KT가 작년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 단계 더 올라가고 싶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하고 싶다. 개인 목표는 올해도 홀드왕이다."

기장=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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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제공 일간스포츠

헤럴드경제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시지프스: the myth’가 첫 방송부터 분당 최고 시청률 8%을 기록하며 수,목 밤을 ‘순삭’시킬 최강자로 떠올랐다. (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유료가구 기준)

쉴 틈 없이 휘몰아친 전개로 안방극장을 뒤흔든 JTBC 10주년 특별기획 ‘시지프스: the myth’(극본 이제인 전찬호, 연출 진혁, 제작 드라마하우스 스튜디오, JTBC스튜디오, 이하 ‘시지프스’) 첫 방송에선 시선을 압도하는 비행기 사고 이후,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에게 벌어진 충격적이고도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무한대로 끌어올렸다. 이에 시청률은 전국 5.6%, 수도권 6.8%를 나타내며, JTBC 역대 첫 방송 시청률 2위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 가운데 지난 1회 방송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장면은 영안실에서 형 한태산(허준석)의 죽음을 마주한 한태술이 슬픔을 감추지 못하고 오열한 순간이었다. 시청자들도 덩달아 눈물짓게 만든 이 장면은 10만 명의 목숨을 책임지는 ‘퀀텀앤타임’의 회장임에도 각종 사고를 몰고 다니던 이기적인 천재, 태술이 가진 내면의 상처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했다.

돌아가신 부모님 대신 부모 역할을 하며 태술을 뒷바라지했었던 형 태산. 모든 비밀번호를 태술의 생일로 만들 정도로 그에겐 동생이 전부였고, 태술 또한 매번 본인을 희생하면서까지 자신을 뒷바라지해주는 형에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고마움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이토록 각별했던 형제의 우애가 조금씩 뒤틀리기 시작한 건 형 태산이 이상한 말을 시작하면서부터였다.

형이 마련해준 컨테이너에서 시작한 ‘퀀텀앤타임’이 성장해 상장을 하게 된 그 날도 그랬다. 중요한 행사날에 허름한 옷차림으로 태술을 찾아온 태산이 꺼낸 말은 “세상에 우리만 있는 게 아니었어. 여기 사람이 아닌 다른 사람이 우리 사이에 숨어 살고 있었어. 그 놈들 너를 찾고 있어”. 태술에게는 술에 취한 형의 허무맹랑한 주정으로 들렸고, 급기야 형을 밀치고 돈봉투를 던지며 매몰차게 쫓아냈다. 야속하게도 이는 형과의 마지막 만남이 되었다. 이후 태산은 싸늘한 주검이 되어 돌아왔기 때문. 후회로 얼룩진 태술의 눈물이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순간이었다.

그 후로 태술은 변했다. 이사회는 밥 먹듯이 불출했고, 각종 사고를 몰고 다녔다. 밤에는 잠을 못 이뤘고, 단 하루도 그날 생각을 안 하고 넘어간 날이 없었으며, 형은 ‘후회’라는 이름의 망령으로 태술 앞에 나타났다. 그렇게 “그날 그렇게 말하지 말 걸. 그냥 돌려보내지 말 걸. 따뜻하게 인사라도 한 마디 할 걸. 바로 전화 할 걸. 이 사람이 우리 형이라고 사람들 앞에서 당당히 말할 걸”라는 생각에서 단 1초도 벗어날 수 없는 태술의 내면은 10년동안 서서히 망가지고 있었다.파워볼사이트

“난 그냥 형이 살아 돌아왔으면 좋겠어”라던 태술은 믿지 못할 진실과 마주했다. 만 미터 상공에서 비행기를 추락시킨 사고의 원인이 하늘에서 떨어진 슈트케이스와 십 년 전 죽은 형 태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것. 과연 이를 둘러싼 진실은 무엇일까. ‘시지프스’ 2회는 오늘(18일) 오후 9시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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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현지B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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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사진=로이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앞으로 30년을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할 시한으로 제시하며 해결책을 찾지 못하면 전 지구가 내전과 대규모 혼란 등을 겪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 CBS방송 등과의 인터뷰에서 게이츠는 "매년 배출되는 510억t의 온실가스를 제거하는 것은 인류가 지금까지 해온 어떤 것보다도 큰 노력을 요구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빌 게이츠는 '빌 게이츠, 기후 재앙을 피하는 법'이라는 책을 출간해 기후변화를 인류의 가장 큰 위기로 규정했다. 또한 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온실가스 배출제로(0) 달성을 주장했다.

그는 "온실가스를 제때 제거하지 못하면 내전을 비롯해 지구 전체에 대규모 사회불안과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온실가스 과다 배출이 이어지면 낮에 야외에서 일하는 것이 불가능해면서 수천만명이 다른 나라로 이주하게 되고 이에 따라 내전과 사회 갈등이 촉발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기후변화를 해결하지 못하면 코로나19 팬데믹이 유발한 인명 손실과 경제적 고통에 비견할 만한 사태가 정기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게이츠는 또한 테슬라 등이 전기차를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에 관해 "그것은 상대적으로 쉬운 일(easy stuff)"이라고 말했다. 또 "슬프게도 전기와 승용차는 문제의 3분의 1에 불과하다. 우리는 나머지 3분의 2에 공을 들여야 한다"며 더 큰 변화를 위해서는 강철, 시멘트, 육류 생산 등 다른 산업 분야와 씨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게이츠는 머스크를 과소평가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화성은 내 취향이 아니다"며 그의 우주 개발 사업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로켓을 타고 우주를 여행하기보다 차라리 홍역 백신에 돈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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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지B 기자 localb1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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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 전시장 같은 젠틀몬스터
LED 스크린으로 꾸민 나이키
우주 테마로 구성한 아더에러
색다른 체험 주는 공간 마케팅
패션 브랜드 매장인데 물건보다 로봇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매장 한가운데 자리한 거대한 설치물은 마치 현대 미술 작품을 관람하는 듯한 생경한 경험을 선사한다. 오는 24일 공식 개장을 앞둔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인근의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매장 얘기다.
미래의 '리테일(소매업)'을 보여주겠다는 젠틀몬스터의 포부가 담긴 '하우스 도산'의 설치물. 1층과 2층을 뚫어 프레드릭 헤이만의 3차원(3D) 작품을 현실로 가져왔다. 사진 젠틀몬스터

미래의 '리테일(소매업)'을 보여주겠다는 젠틀몬스터의 포부가 담긴 '하우스 도산'의 설치물. 1층과 2층을 뚫어 프레드릭 헤이만의 3차원(3D) 작품을 현실로 가져왔다. 사진 젠틀몬스터


안경보다 로봇이 눈에 띄는 매장
지하 매장 포함 총 5개 층으로 이루어진 건물에는 안경·선글라스 전문 브랜드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 디저트 브랜드 ‘누데이크’가 입점했다. 탬버린즈와 누데이크 모두 젠틀몬스터 운영사인 ‘아이아이컴바인드’ 산하 브랜드다.
젠틀몬스터의 안경이 진열된 매대 옆에는 거대한 6족 보행 로봇이 기괴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의 안경이 진열된 매대 옆에는 거대한 6족 보행 로봇이 기괴하게 움직이고 있다. 사진 젠틀몬스터

17일 찾은 매장 풍경은 이채로웠다. 1층과 2층을 뻥 뚫어놓은 공간에는 벨기에 예술가인 ‘프레드릭 헤이만’의 3D 작업이 실물로 구현돼 있다. 낡은 건축물을 무참히 부숴 놓은 듯한 설치물은 어딘가 비현실적 느낌을 준다. 3층에는 젠틀몬스터 로봇 랩이 1년 넘게 연구해 만든 6족 보행 로봇 ‘더 프로브’가 이리 저리 움직이고 있다. 거대한 기계 생명체가 움직이는 모습이 낯설게 다가온다. 화장품 브랜드 탬버린즈 매장이 자리한 4층에도 갈대처럼 우아하게 움직이는 키네틱 미술 작품이 눈길을 끈다. 젠틀몬스터 관계자는 “일상에선 볼 수 없는 낯설고 놀랄만한 것으로 브랜드의 정체성을 표현해 소비자의 관심을 끌고자 했다”며 “미래의 소매업을 어떻게 보여줄 수 있을지 연구 끝에 만들어진 매장”이라고 설명했다.
움직이는 예술품을 의미하는 '키네틱 아트'로 갈대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하우스 도산 4층, '탬버린즈' 매장 모습. 사진 젠틀몬스터

움직이는 예술품을 의미하는 '키네틱 아트'로 갈대의 우아함을 표현했다. 하우스 도산 4층, '탬버린즈' 매장 모습. 사진 젠틀몬스터


예술 작품으로 볼거리 선사
온라인 쇼핑이 더 익숙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대, 오히려 오프라인 공간에 ‘힘’을 주는 브랜드들이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8월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6층에 1123㎡(340평) 규모의 초대형 매장을 오픈한 나이키가 대표적이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미래 스포츠’ 콘셉트의 매장으로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활용해 미래지향적 인테리어를 연출해 화제가 됐다.
LED 스크린으로 '미래 스포츠' 콘셉트 구현한 나이키의 초대형 매장. 사진 나이키 코리아

LED 스크린으로 '미래 스포츠' 콘셉트 구현한 나이키의 초대형 매장. 사진 나이키 코리아
나이키는 앞서 5월에는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복합문화공간 ‘조던 서울’을 오픈하기도 했다. 단순한 매장 개념보다는 브랜드의 아이콘 격인 마이클 조던의 문화적 가치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 공간으로 꾸몄다. 매장 곳곳에는 국내외 유명 아티스트들이 조던 서울을 위해 제작한 작품이 놓여있다. 두 매장 모두 많은 제품을 보여주기보다 체험 콘텐트 위주로 구성된 게 특징이다.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나이키의 복합문화공간 '조던 서울' 전경. 사진 나이키 코리아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문을 연 나이키의 복합문화공간 '조던 서울' 전경. 사진 나이키 코리아

독특한 공간을 매개로 소통하는 패션 브랜드로는 ‘아더에러’도 유명하다. 백화점 입점보다는 홍대·성수동 등 주요 목표 고객인 MZ세대가 선호하는 지역에 플래그십 스토어 위주로 운영하는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7월에 성수동에 문을 연 아더에러의 ‘아더 스페이스 2.0’은 ‘균열’이라는 테마 아래 9개의 독특한 공간을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과 우주를 테마로 한 공간들을 지나서야 옷이 전시된 공간이 나타난다. 독특한 공간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 코로나19 확산 와중에도 늘 줄 서는 매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패션브랜드 아더에러가 성수동에 문을 연 '아더 스페이스 2.0' 전경. 옷보다 설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사진 아더에러 공식 인스타그램

패션브랜드 아더에러가 성수동에 문을 연 '아더 스페이스 2.0' 전경. 옷보다 설치 작품들이 눈에 띈다. 사진 아더에러 공식 인스타그램


“오프라인 없는 온라인엔 한계”
상품을 진열하고 판매하는 것이 목적이었던 오프라인 소매 매장은 소비자 경험을 위한 관람 공간으로 변화하고 있다. 브랜드의 세계관을 독특하게 표현하기 위해 미디어 아트와 설치 작품들이 동원되곤 한다. 비대면 쇼핑 기조가 강화된 코로나19 시대에도 예외는 아니다. 오히려 매출이 나오지 않는 작은 매장은 접더라도, 브랜드 정체성을 표현하는 대형 매장에 공을 들이는 추세다. 온라인에선 절대 경험할 수 없는 직접적 체험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젠틀몬스터에서 브랜드 전략을 담당하는 구진영 파트장은 “오프라인 매장 없이 온라인 매장을 운영하면 차별화하는 데 한계가 있다”며 “색다른 체험 거리와 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통한 공간 마케팅은 패션계 주요한 흐름”이라고 말했다.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지하 층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 케잌 진열장 뒷편으로 이탈리아 비주얼 아티스트 안드레아 아르티미시오와 협업한 미디어 설치 작품이 놓여있다. 사진 젠틀몬스터

젠틀몬스터 하우스 도산 지하 층에 자리한 디저트 카페 '누데이크.' 케잌 진열장 뒷편으로 이탈리아 비주얼 아티스트 안드레아 아르티미시오와 협업한 미디어 설치 작품이 놓여있다. 사진 젠틀몬스터동행복권파워볼

유지연 기자 yoo.jiyoe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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