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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1-02-18 11:53 조회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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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시 일본군 위안부는 강제 동원된 성노예가 아닌 자발적 매춘부였다’는 내용의 논문을 발표해 논란이 된 미국 하버드대 존 마크 램지어(67) 로스쿨 교수가 재일(在日) 한국인의 차별을 정당화하는 내용의 논문을 냈던 것으로 17일 확인됐다.동행복권파워볼


강연 중인 존 마크 램지어 교수. /조선 DB

램지어 교수가 지난해 10월 발표한 ‘사회 자본과 기회주의적 리더십의 문제점: 재일한국인의 사례’에는 일본인이 재일교포를 차별하는 것이 재일교포의 잘못이라는 취지의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램지어 교수는 자신의 논문에서 지난 1948년 제주 4·3 사건 당시 한국의 공산주의 세력이 정부 탄압을 피해 일본으로 밀항했고 이들이 재일한국인의 주류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재일한국인 사회를 좌우했고 이로 인해 일본인들과의 갈등이 극심해졌다는 논리로, 재일한국인들 스스로 차별을 야기했다는 것이다. 그는 “재일한국인들은 스스로 적대감, 차별을 불러일으켰다”고 했다.

램지어 교수는 재일조선인총연합회가 운영하는 학교에서 간첩 교육을 한다는 지난 2017년 산케이신문 보도를 인용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교육 받고 경제력 있는 재일한국인들은 교포 사회를 떠나 일본 사회에 동화하는 것이 간단하단 걸 알게 됐다”며 “사회적으로 취약한 재일한국인들만 한국 국적을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일제시대에 일본에 건너간 조선인들을 읽기, 산수 능력이 부족한 하급 노동자로 묘사했다. 또 조선인들이 돈을 벌어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생각에 일본 사회에 동화될 마음 없이 일본인들과 갈등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램지어 교수는 비위생, 과음, 소음 등을 이유로 “일본인 집주인들은 조선인 세입자를 피했다”고 적었다.

또 램지어 교수는 일본 내 극우 인사 스가누마 미츠히로(菅沼光弘)의 주장을 다룬 책 ‘야쿠자와 기생이 만든 대한민국’에 나온 통계를 인용해 “지난 2015년 일본 국적자 10만 명당 범죄자 수는 63.6명인 반면, 재일한국인은 608명”이라고 주장했다. 해당 책은 학술서적이 아니라 극우 인사를 인터뷰해 내용을 채운 상업적 기획물이라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앞서 램지어 교수는 ‘태평양 전쟁에서의 매춘 계약’이라는 논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핵심 내용은 ‘일본 정부가 조선 여성에게 매춘을 강요한 게 아니라, 매춘 모집업자와 예비 매춘부들이 적은 노동으로 돈을 벌려는 서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자유로운 계약을 맺고 일본 고객을 상대로 장사했다’는 것이다. 이 논문은 국제 학술지 ‘국제 법·경제 리뷰’ 3월호에 실리기에 앞서 초록(抄錄)이 먼저 온라인에 올라왔다.

그는 지난 1월 일본 매체 기고에서도 “위안부가 성노예였다는 것은 순전한 허구”라고 주장했다. 2019년엔 ’1923년 간토(關東) 대지진 당시 조선인이 광범위한 범죄를 저지른 건 사실이며, 일본 자경단이 죽인 조선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는 논문을 내기도 했다.

램지어는 역사학자가 아니라 일본법과 기업법을 강의하는 교수다. 18세까지 일본에서 자라 일본어에 능통하며, 미국 대학에서 일본사를 전공했다. 하버드대에서 공식 직함이 ‘미쓰비시 교수(일본 기업인 미쓰비시의 지원을 받았다는 의미)’이며, 일본 정부와 기업의 지원을 오래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세영 기자 230@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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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T 위즈
[기장=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 지난해 신인왕 KT 위즈 소형준은 여전히 관리 대상이다.

젊은 토종 에이스의 원만한 성장을 위해서는 데뷔 첫 두 시즌 동안은 무리하면 안된다는 게 KT 이강철 감독의 지론이다. 부산 기장 스프링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이 감독은 18일 올시즌 선발 로테이션을 설명하면서 "형준이가 쉬기도 해야 하니, 6,7,8선발까지 필요하다"며 그 후보로 심재민 김민수 류희운을 언급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선발 등판한 24경기 가운데 6일 간격이 10번, 7일 간격이 9번이었다. 정상적인 5일 로테이션은 5번 밖에 안된다. 에이스인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5일 로테이션을 유지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신인의 어깨를 관리하기 위함이었다.

올해도 상황이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는 게 이 감독의 설명이다. 데스파이네는 올시즌에도 5일 로테이션을 위주로 들어가고, 윌리엄 쿠에바스와 배제성, 소형준, 고영표가 그 뒤를 잇는다. 소형준은 지난 해보다 등판 주기가 짧아지겠지만, 쉬어야 할 시점에서는 휴식을 충분히 부여받을 예정이다.

이에 대해 소형준은 "이닝 관리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를 못들었다"면서 "작년에 적당히 던진 것 같다. 원래 120~125이닝에서 끊자고 했는데 마지막에 순위 싸움을 하다보니 더 던졌다. 그래도 중간에 쉬는 텀이 있어서 큰 무리는 없었던 것 같다"고 했다.

소형준은 지난해 133이닝을 투구했다. 시즌 막판 구원으로 등판한 2경기에서 2⅓이닝을 던진 걸 제외하면 선발로 130⅔이닝, 평균 5.4이닝을 투구한 셈이다. 이 감독은 올해도 소형준의 어깨를 관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투구이닝은 좀더 늘어날 것으로 에상된다. 기본 6이닝에 5,6일 로테이션을 소화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는 소형준도 마찬가지다.

소형준은 "선발투수로서 중간에 관리차원에서 빼주실 수 있겠지만, 작년 후반기 느낌을 가지고 올해도 그 모습을 시즌 끝까지 유지하고 싶다. 그러면 이닝이나 승수, 방어율은 따라올 거라 생각한다"는 바람을 나타냈다. 규정이닝(144이닝)은 넘어서고 싶다는 얘기다.

소형준은 스프링캠프 훈련에 대해 "작년에는 처음이었으니까 초반부터 페이스가 빨랐는데 올해는 시즌에 맞춰서 끌어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사람 욕심은 끝이 없다. 더 잘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 그래서 운동할 때 더 집중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올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작년에는 스피드가 후반에 떨어졌는데, 결과는 좋았지만 전반기에는 힘으로 던지려 하다 보니 안 좋았던 것이지 스피드 때문은 아니었다"며 "스피드가 나오면 후반기에 더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스피드 욕심을 내는 건 숫자적인 부분도 더 좋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힘을 키우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장=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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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서울경제

‘시지프스 : the myth’가 수렁에 빠진 JTBC 드라마의 구원자가 됐다. 영화를 방불케 하는 거대한 스케일과 세계관은 단숨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JTBC 10주년 드라마답게 야심차게 준비한 것이 그대로 보일 정도. 앞으로 얽히고설킨 실타래를 설득력 있게 어떻게 잘 풀어나갈지 지켜볼만하다.

17일 첫 방송된 JTBC ‘시지프스 : the myth’(이하 ‘시지프스’)는 시청률 5.6%(닐슨코리아/전국 유료)를 기록하며 JTBC 수목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연달아 1~3%대에서 머무르던 수목극 정체기를 첫방송부터 깨버렸다.

‘시지프스’는 2021년 현재의 대한민국과, 전쟁으로 인해 폐허가 된 2035년 미래의 시공간을 이동하는 거대한 세계관으로 점철됐다. 뜻하지 않게 세상을 구하는 임무를 갖게 된 천재공학자 한태술(조승우)과 그를 지키기 위해 미래에서 온 구원자 강서해(박신혜)가 암흑의 미래를 바꾸기 위해 현재에서 고군분투한다. 현재 세상에는 아무도 모르게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고 있는 자들이 있고, 그 자들이 한태술을 감시하면서 살아가고 있다는 것이 미스터리 포인트다.

첫 장면은 미스터리한 벙커에서 현재 세상으로 가기 위한 업로더 여정을 준비하고 있는 강서해의 모습으로 시작됐다. 강서해는 현재 세상에 도착하자마자 정체를 알 수 없는 이들에게 쫓기기 시작했고, 한태술을 찾지 말라는 아버지의 약속을 어기고 그를 찾아 나섰다. 그는 음성 메시지를 통해 한태술에게 “널 감시하는 놈들이 곧 널 잡으러 갈 거야. 잡히면 죽어. 그리고 슈트케이스를 절대 열지 마”라는 말을 남겼다.

한국으로 돌아오는 비행기에 있던 한태술은 윈드 실드에 무언가가 부딪혀 깨지는 바람에 상공에서 추락할 위기에 놓였다. 천재공학자인 한태술은 기지를 발휘해 조종실 전력을 복구해 탑승객 261명의 목숨을 구한 국민영웅이 됐다. 이후 한태술은 윈드 실드에 부딪힌 것이 슈트케이스와 10년 전 사망한 친형이라는 것을 알고 충격받았다. 항공 사고 조사 보고서를 보고 진실을 찾아 나선 한태술은 한 갈대밭에서 슈트케이스를 발견하고 열었다. 강서해의 말과 다르게 슈트케이스를 연 한태술에게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궁금증이 높아졌다.

서울경제


‘시지프스’는 첫 회부터 속도감 넘치는 연출과 휘몰아치는 전개로 긴장감을 높였다. 강서해가 미스터리한 인물들에게 쫓기거나 한태술이 비행기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장면은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이렇게 긴장감과 몰입감을 높이게 할 수 있었던 것은 영화 못지않은 스케일 덕분이다. ‘시지프스’는 지난해부터 7개월간 촬영하며 사전 제작을 마친 작품. 그만큼 탄탄한 작업으로 스케일 확장할 수 있었다. 연출은 맡은 진혁 감독에 따르면 현장감이 느껴졌던 비행기 신은 놀이기구에 비행기를 올려 무선으로 조정한 것으로 드라마에서는 처음 시도하는 방식이었다. 앞으로 폐허가 된 명동 거리를 실제처럼 구현한 세트도 나올 예정이다.

조승우, 박신혜 두 주인공의 연기 또한 극이 몰입도를 높이는데 큰 몫을 했다. 조승우는 강렬한 인상을 남긴 전작 ‘비밀의 숲’의 그림자를 한 번에 지웠다. 천방지축 천재의 모습과 친형의 죽음으로 인해 후회와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아픈 내면을 유연하게 표현해 냈다. 박신혜는 미래에서 온 미스터리한 인물로 변신해 궁금증을 높이는데 성공했다. 능수능란한 액션은 거칠고 카리스마 있는 강서해의 이미지를 그려냈다.

두고 봐야 할 점은 ‘시지프스’와 앞서 방영된 시공간 이동 소재의 드라마의 차별점이다. 앞서 ‘시지프스’는 기존에 없던 차별화된 판타지물이라고 알려졌지만, 첫 방송 이후 일각에서는 일부 드라마가 연상된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아직 인물들과 배경을 설명하는 첫 회만 방송됐기 때문에 방송이 진행되면서 타 드라마와의 차별점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또 거대한 세계관을 가진 드라마들이 회가 거듭될수록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힘을 잃어 용두사미가 된 사례들이 있어 ‘시지프스’가 얼마나 탄탄한 전개를 이어갈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추승현 기자 chus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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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정한결 기자, 김지현 기자] [정인이 사건 2차 공판, 증인 모두 증언하며 눈물 흘려...밖에선 "살인죄 적용하라" 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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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승관 기자 = 양부모 학대로 숨진 '정인이 사건' 2차 공판이 열린 17일 오전 서울 양천구 남부지법 앞에서 시민들이 양부모 사형을 외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2021.2.17/뉴스1

학대로 숨진 16개월 영아 '정인이'의 두 번째 재판이 열린 17일 법원 안팎이 모두 울음바다가 됐다. 법원 앞에 모인 시위대는 정인이 양부모의 엄벌을 촉구했고, 법원에 증인으로 나선 이들은 정인이 죽음을 막지 못한 죄책감에 눈물을 훔쳤다.
증인들 모두 오열…"양모 장씨 정인이 상처에 '모르쇠"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신혁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살인 및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와 아동복지법위반(아동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양부에 대한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재판에는 정인이가 다녔던 어린이집 원장 A씨와 담임교사 B씨, 정인이의 입양과 사후관리를 담당했던 홀트아동복지회 사회복지사 C씨가 증인으로 참석했다.파워볼

이들의 재판은 오전 10시, 오후 2시, 4시 등 각기 다른 시간에 열렸지만 모두 법정에서 울음을 터뜨렸다. 일부는 증언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울 정도로 오열하기도 했다.

A씨와 B씨는 정인이가 숨지기 전날인 지난 10월 12일 정인이가 마지막으로 어린이집을 방문했지만 죽음을 막지 못했다는 후회를 토로했다.

A씨는 정인이의 마지막 날에 대해 "그날 정인이는 마치 모든 것을 포기한 듯한 모습이었다"며 "제가 그날 침묵하는 바람에"라며 말을 잇지 못하고 울먹였다.

B씨도 "양부모 말을 다 무시하고 한 번 더 병원에 데려갈 걸 하루 종일 수십번 고민했다"면서 "정인이가 숨을 쉬고 있는지 자고 있을 때도 불안했는데, 병원에 그냥 데려갔으면 했는데..."라고 오열했다.

C씨 역시 장씨가 정인이를 일주일 넘게 병원에 데려가지 않은 것에 대해 안타까워했다. 당초 장씨는 C씨에게 정인이가 일주일 넘게 음식을 먹지 못하고 있다며 화가 난다는 취지의 전화를 했는데, 이를 이해하기 힘들었다는 설명이다.

C씨는 "보통은 아이가 한끼만 먹지 못해도 부모는 병원을 데리고 가는데 엄마가 너무 무책임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담당자 입장에서 매우 속상했다"며 눈물을 훔쳤다.

이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장씨가 정인이의 상처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고 답했다. 정인이 몸에 또래에 비해 멍이 많이 있었지만 장씨가 그때마다 '모르겠다,' '마사지하다가 다쳤다,' '몽고반점'이라고 답했다는 지적이다.

장씨가 정인이 관련 학대 신고를 받은 것에 대해 불쾌함을 드러냈다는 증언도 줄곧 나왔다. 이들에 따르면 장씨 등은 정인이를 병원에 데려가라는 권유를 꺼려하고 A씨와 B씨에 말 없이 데려갔다며 항의했다.

B씨는 "전에 한 번 양부모에게 연락 안하고 데려간 적이 있었는데 장씨가 찾아와 왜 연락 안해줬냐고 원장님하고 대립한 상태였다"면서 "한 번 더 그렇게 할 용기가 없었고, 또 와서 다시 '왜 데리고 갔냐'고 따질까 못했다"고 했다. C씨 역시 "내가 느끼기에는 병원 가기를 주저하고 꺼려했다"고 밝혔다.
"살인죄를 적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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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성철 기자 = 정인양을 입양한 후 수개월간 학대해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 양모 장모씨가 17일 오후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아동복지법위반(아동유기?방임) 등 2차 공판기일을 마치고 호송차로 법원 청사를 나서자 시민들이 길을 가로막고 있다. 2021.2.17/뉴스1


이날 남부지법 앞에서도 울음바다가 이어졌다. 오전 9시30분쯤 양모 장씨를 태운 것으로 추정되는 호송버스가 법원 안으로 들어가면서다.

법원 앞에 모인 시민 40여명들은 "사형! 구속!"을 외쳤다. 감정에 복받친 일부 시민들은 눈물을 흘리거나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호송버스가 안으로 들어간 후엔 임형주의 '천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렀다. ‘그것이 알고싶다’ 정인이 편에 등장한 노래다.

시위 참석자들은 파란색 우비를 입고 '살인 공범 양부 즉시 구속하라!,' '살인죄 사형!' 등이 적힌 피켓을 들었다. 검정색 근조리본도 몸에 부착했다.

법원 정문 양 옆으로는 정인 양을 추모하는 근조 화환 100여개가 늘어서 있었다. 화환엔 "너무 늦었지만 온 마음을 다해 사랑해", "더 일찍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해" 등의 문구가 적혔다. 재판이 끝난 뒤에는 장씨를 태운 호송차를 막기도 했다.

양부모를 살인죄로 기소해야 한다는 의견을 검찰에 제출했던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 회장도 시위에 참여했다. 임 회장은 "의사의 시각에서 봤을 때 이 사건은 너무 명백한 사안"이라며 "사실을 변명으로 둘러댄다는 것에 너무 화가 나서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시위에 나온 모든 시민들이 정인이의 아빠이고 엄마"라며 "사형 판결이 나야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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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결 기자 hanj@mt.co.kr, 김지현 기자 flow@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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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반부패 비서관 잇단 사의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뉴시스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이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 과정에서 박범계 법무부 장관과 갈등 끝에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가 공식 확인했다. 법무부 장관과 민정수석 간 갈등이 이례적으로 표면화됐다. 이번 검찰 인사는 윤석열 검찰총장의 요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인사였다는 점에서 지난해 반복됐던 법무부와 검찰 간 갈등이 재연되는 징후로 여겨진다. 일각에선 김영식 법무비서관과 이명신 반부패비서관 사의와 맞물리면서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신호탄이라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7일 청와대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인사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이견이 있었고 그 과정에서 신 수석이 사의를 몇 차례 표시했다”고 말했다. 지난 7일 이뤄진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에서 청와대 민정라인보다 법무부의 뜻이 관철되자 신 수석이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 수석의 사의를 만류했지만 신 수석은 사의를 철회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신 수석은 일단 청와대 내부 회의에는 정상적으로 출근하고 있다. 신 수석이 사의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는 것을 두고 결국 사의가 수용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청와대 안팎에서 나온다.

지난 7일 이뤄진 검찰 고위간부급 인사는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 유임과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의 서울남부지검장 전보인사가 핵심이다. 두 사람 모두 지난해 추미애 전 장관 편에 서서 윤 총장과 대립했던 인사들이다. 윤 총장은 박범계 장관 취임 후 이 지검장과 대검 참모진의 교체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가 언급한 신 수석의 ‘조율’이란 윤 총장의 요청과 무관치 않다. 결과적으로 이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박 장관이 조율이 끝나지 않은 법무부안을 들고 문 대통령에게 직보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온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인사안을 승인할 때 신 수석 의견이 포함되지 않은 것을 알았는지에 대해서는 확인해주지 않았다.

지난해 최고조에 달했던 여권과 검찰 간 갈등은 문 대통령의 사과와 현 정부 첫 검찰 출신 민정수석인 신 수석 임명으로 수면 밑으로 가라앉아 있었다. 두 달도 채 되지 않아 신 수석이 사의를 표하면서 양측 갈등은 다시 수면 위로 솟아오르게 됐다.


불편한 한 자리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제7회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맨 오른쪽은 사의를 고수 중인 신현수 민정수석. 청와대사진기자단
지난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상당 부분이 검찰과의 갈등 과정이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사의 표명 자체가 상당한 악재다.
청와대는 지난해 여권과 검찰 간 갈등국면 중심에 있던 이광철 민정비서관은 이번 인사 과정에서 신 수석과 뜻을 같이했다고 했다. 이번 인사의 원인이 두 사람 간 갈등에서 비롯됐다는 관측을 부인한 것이다. 지난해 갈등 과정에서 이 비서관과 같이 근무한 김 법무비서관과 이 반부패비서관은 김종호 전 민정수석에게 사의를 이미 표명했다고 밝혔다.

청와대 안팎에서는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하자 검찰 수사가 결국 청와대를 겨누고 있다고 판단하고, 문 대통령이 ‘추라인’ 검사들에게 힘을 실어준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이 같은 시각에 대해서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부인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정세균 국무총리나 박 장관도 ‘(원전 폐쇄는)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이 정부의 핵심 사업으로 선정돼 공개적으로 추진되는 사안이 사법적 판단이 된다는 것을 납득할 수 없다’고 말씀했었다. 그것(영장)에 대해서 대통령이 격노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동행복권파워볼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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