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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또깡 작성일20-11-20 14:38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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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에서 주 1회 이상 굽는 요리를 하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굽는 요리를 하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가정에서 주 1회 이상 굽는 요리를 하면 성인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양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윤호주 교수팀(손장원·김상헌·박동원·이현 교수)은 91명의 성인 천식 환자를 대상으로 그릴을 이용해 고기나 생선을 굽는 요리 방식을 주 1회 이상 사용하는 그룹(39명)과 주 1회 이하 사용하는 그룹(52명)을 비교 분석했다.

연구팀은 참가자들에게 2개월 동안 아침과 저녁 하루에 두 번씩 최대 호기 유량계를 사용해 폐활량을 측정하도록 했다. 가정 내에는 실내 환경을 관리할 수 있는 에어가드 시스템을 설치해 실내 미세먼지 측정과 환자들의 호흡기 변화를 관찰했다.

연구 결과, 고기나 생선을 주 1회 이하로 구운 환자군에 비해 주 1회 이상 구운 환자군에서 최대 호기 유속이 낮은 결과가 나왔다. 특히, 4~5단계 치료 중인 '중증' 천식 환자군에서는 최대 호기 유속이 1~3단계 경증-중등도 천식 환자군보다 약 25% 저하되는 결과가 나왔다.

윤호주 교수는 “일반적으로 가정 내 그릴 요리 방식은 흔히 사용되지만, 천식 환자에게 있어 폐기능과 연관된 연구는 밝혀진 것이 많지 않다”며 “고기 또는 생선구이와 같은 평범한 실내 요리 습관이 중증 천식 환자의 호흡기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교수는 이어 “조절되지 않는 중증 천식 환자의 교정 가능한 위험 인자를 규명해 천식 관련 연구와 치료계획에 다양한 접근 방식을 제시한 연구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집에서 고기나 생선을 굽는 방식이 성인 천식 환자의 최대 호기 유량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제목으로 천식 및 알레르기분야 국내 최고의 학술지 중 하나인 'AAIR(Allergy, Asthma&Immunology Research)'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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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등에 이어 우리은행도 신용대출 옥죄기에 나섰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전문직을 포함한 직장인 대상 마이너스통장의 대출 최대 한도를 1억원으로 내렸다.파워볼사이트

해당 상품은 최대 한도 2억원이었던 '주거래직장인대출'과 '우리WON하는직장인대출', 3억원 한도였던 전문직 전용 '우리스페셜론'이다.

영업점에서는 오늘부터, 은행앱 등 비대면 채널은 오는 23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다만 기존에 1억원 이상 대출을 받아놓은 사람이 연장할 경우에는 한도가 유지된다.

앞서 신한은행은 별도의 한도를 두지 않았던 전문직 전용 대출을 최대 1억원 한도로 축소한 바 있다.

국민은행도 전문직 전용 대출 한도를 1억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농협은행 역시 전문직 대출 한도를 기존 2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내렸다.

현재 5대 은행 중에서 하나은행만 전문직 전용 대출 한도를 3억원으로 유지 중인데, 이 역시 금융당국의 권고에 따라 축소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당국은 최근 가파르게 늘고 있는 가계부채의 속도조절을 위해 이달 말부터 연소득 8,000만원이 넘는 사람이 1억원 넘게 대출을 받을 경우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제도 시행 전에는 은행별로 자체적인 신용대출 관리에 나서라고 권고해둔 상태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0월 기준 신용대출은 전월보다 3조9천억원(16.6%)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지난 4월부터 꾸준히 이어져오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은행들의 갑작스런 대출 축소가 수요자들을 제2금융권으로 몰리게 하는 '풍선효과'로 이어질 것이란 우려도 크다.

금융권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경기가 악화된 상황 속에서 대출 규제 대상에 실수요자들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다"며 "이들이 2금융권으로 몰릴 경우 이자 부담이 커져 전반적인 리스크가 더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장슬기기자 jsk9831@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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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멀피플] 통신원 칼럼
경찰, 참혹한 개 사체 확보 않고 학대자 격리도 안해
동물학대 수사 위해선 경찰 전문성·지자체 실천 필요

산채로 토치에 그을려 죽은 ‘서사’의 학대자 집에는 두 마리의 개가 더 있었다. 그 중 한 마리인 ‘아톰’이는 현재 카라 입양카페 아름품에서 보호 받고 있다.


※ 주의: 동물의 사체, 잔혹한 사진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불행 중 다행으로, 서사의 죽음을 목격한 사람이 있었다. 반려견을 데리고 산책하던 제보자는 강 건너편에서 들려온 ‘깨갱’ 소리에 이끌려 개 한 마리를 보게 되었다. 다리를 절뚝이며 도망가는 개를 쫓는 건 불꽃을 내뿜는 토치를 들고 쫓아가는 남성이었다. 곧 개는 잡혀 아까운 목숨을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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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봉투에 담긴 개

제보자는 경찰에 동물학대 현장을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개를 죽였다는 자백이 있으니 그걸로 충분하다”며 사체 확보도 하지 않고 돌아갔다. 제대로 된 수사가 가능하려면, 동물학대를 입증할 중요 단서인 사체가 확보되어야 한다. 급히 울산으로 간 카라의 활동가들이 개의 사체를 찾아서 수풀이 우거진 벌판을 헤매고 다녔다. 그제서야 경찰은 뒤늦게 학대자가 회수해간 개의 사체를 카라에 인계하도록 했다.


사체를 받아든 활동가는 울음을 터뜨렸다. 온갖 현장을 다 다녀온 이에게도 서사의 죽음은 너무 참혹했다.


우리가 ‘서사’라고 이름 지은 그 개는 쓰레기봉투에 담겨 있었다. 애타게 찾던 개는 겨우 8㎏ 남짓했고, 품에 안을 수 있을만큼 작았다. 쓰레기봉투 매듭을 풀고 확인한 개의 모습은 처참했다. 얼굴 곳곳에 혈흔이 남아 있었고, 그때까지도 코에서 피를 흘리고 있었다. 온 몸이 불에 그을려 털이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제보자는 “그 남자가 산 채로 개를 태웠다”고 증언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둔기 가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골절이 발견됐다.



수의사는 서사의 몸집과 치열을 봤을 때 이제 6개월에서 1살 미만의 어린 개체라고 진단했다.


사체를 안아든 순간, 담당 활동가는 울음이 터질 수 밖에 없었다고 했다. 온갖 현장을 다 다녀온 이에게도 서사의 죽음은 너무 참혹했다. 활동가들은 서사의 사체를 스티로폼 박스에 넣어 서울로 운반했다.

엑스레이 검사 결과, 둔기 가격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두개골 골절이 발견됐다. 뒷다리에는 깊게 패인 상처가 있었다. 아마 올무 등에 묶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사체는 몹시 마른 상태였다. 수의사는 서사의 몸집과 치열을 봤을 때 이제 6개월에서 1살 미만의 어린 개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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죗값을 제대로 따진다는 것

사체 확인을 마친 후 활동가들은 간소하게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죽은 서사를 천으로 곱게 싸고, 그 앞에는 실컷 먹지도 못했을 사료가 놓였다. 어린 애들이 좋아할 법한 간식과 빵도 놓였다.


추모의 시간을 가졌다. 죽은 서사를 천으로 곱게 싸고, 그 앞에는 실컷 먹지도 못했을 사료가 놓였다. 어린 애들이 좋아할 법한 간식과 빵도 놓였다.


이후 서사의 사체는 부검을 위해 검역본부로 보내졌다. 토치 등에 의한 내부 장기 손상을 더 면밀하게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사체를 통해 어떠한 가혹행위가 있었고, 결정적 사망 이유는 무엇인지 많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부검 후 받은 소견서는 학대자의 죄를 명확하게 입증하기 위한 증거자료로 사용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동물보호법에는 ‘목을 매는 등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는 행위’를 엄격히 금하고 있다. 동물보호법 위반시 받을 수 있는 최고 형량을 부과하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너무나 경미한 처벌에 그치고 만다. 동물학대 수사에 대한 경찰의 태도 또한 무척 미온적이고 비전문적인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이다.


아톰이(왼쪽)와 스팅이의 구조 전 모습.


활동가들이 사건이 일어났던 울산시 울주군으로 내려가며 경찰과 통화를 했을 때, 경찰은 ‘사체 확보가 왜 필요하냐, 우리는 매뉴얼대로 했다’며 무엇이 잘못인지 반문했다. 개를 잔인하게 살해한 것에 대한 죗값을 제대로 따지고 싶다면 사체부터 확보해야 한다. 사망사건 발생 시 사체가 중요한 증거인 것은 동물도 사람과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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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사가 남기고, 살린 것들

학대자에게 왜 개를 죽였느냐고 묻자, 그는 ‘잡아먹으려 했다’고 자백했다. “목줄에 묶어두고 키웠고, 비실거렸고, 죽게 될 것 같아서” 그냥 잡아먹으려고 했다는 것이다. 아무런 죄의식 없이 담담하게 말하는 학대자의 등 뒤에는 역시 목줄에 묶인 개 두 마리가 있었다.

“남아 있는 이 개들도 먹으실 건가요?” 학대자는 활동가의 질문에 ‘허허’ 웃을 뿐 어떠한 부정도 하지 않았다. 남은 개들 역시 언젠가는 서사와 같이 잔인하게 도살될 수 있었다. 더군다나 도살이 이뤄지고 개들을 기르던 곳은 학대자가 불법으로 점유한 지역이었다.


울산시 동물보호 담당자와의 협력으로 남아 있는 개 두 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다.


며칠 후 울산시 동물보호 담당자와의 협력으로 남아 있는 개 두 마리를 구조할 수 있었다. 갈비뼈가 보일만큼 앙상한 누렁이에겐 ‘스팅’이란 이름을 붙였고, 정신없는 와중에도 열심히 꼬리를 흔들던 강아지에겐 ‘아톰’이란 이름이 생겼다. 아이러니하게도 서사의 참혹한 죽음이 스팅이와 아톰이를 살렸다.


사람을 향해 으르렁거렸던 스팅이는 이제 제법 사람을 향해 꼬리도 흔들고 애정을 표현하게 되었다.


현재 스팅이는 위탁보호소에서 보살핌을 받으며 안정을 찾는 중이다. 사람을 향해 으르렁거렸던 스팅이는 이제 제법 사람을 향해 꼬리도 흔들고 애정을 표현하게 되었다고 한다. 아톰이는 카라의 입양카페 ‘아름품’에 입소했다. 잘 먹고, 잘 자고, 다른 또래들과 아르릉거리며 뛰어노는 아톰이는 구김살 없이 천진난만한 강아지로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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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억울한 희생이 없도록

울산시는 ‘서사 사건’ 등 최근 이어지고 있는 동물학대 문제를 심각하게 여겨 동물보호 특별사법경찰 연합체를 구성하기로 했다. 울산시 동물보호 담당자가 ‘특별사법경찰관’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아름품에 입소한 아톰이는 잘 먹고, 잘 자고, 다른 또래들과 아르릉거리며 천진난만한 강아지로 무럭무럭 자라는 중이다.



아름품에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아톰이.


우리나라 곳곳에는 아직도 방치되어 학대 속에 길러지거나, 잔혹하게 도살되는 개들이 너무나 많다. 우리는 이러한 현실을 계속 알리고 개선해 나가기 위해 노력하겠지만, 결국 동물권 회복의 주요한 열쇠는 경찰의 전문성과 지자체의 실천에 있다.

떠나간 서사의 명복을 빈다. 더불어 아톰과 스팅이 떠난 서사의 몫까지 잘 살 수 있기를, 그 어떤 동물도 방치되고 참담하게 희생되지 않는 사회를 소망한다.

글 김나연, 사진 최민경 동물권행동 카라 활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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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자산 발행·유통 플랫폼 기업으로서 그라운드X의 비전 공개
(지디넷코리아=임유경 기자)"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의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다. 그라운드X는 디지털자산이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리더가 되고자 한다."

카카오 블록체인 자회사 그라운드X의 한재선 대표는 1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개최된 ‘이프 카카오(if kakao 2020) 컨퍼런스'에서 이 같이 말하며, 앞으로 그라운드X가 '디지털자산'에 집중해 사업을 진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디지털자산은 디지털 형태로 온라인에서 거래할 수 있는 모든 자산을 통칭하는 용어다. 디지털화폐는 물론 실물자산, 금융자산, 각종 증서나 계약서, 개인이 생성한 데이터까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디지털자산이 될 수 있다.

한 대표는 이날 "디지털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자산이 될 수 있다"며 "게임 아이템, 연예인 포토카드, 디지털쿠폰, 심지어 휴대폰으로 찍은 사진이나 영상도 소유권을 증명하고 거래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재선 그라운드X 대표

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 기술이 촉발한 새로운 트랜드다. 이전까지 복제나 위변조 가능성 때문에 디지털 상에서 거래되기 어려웠던 자산들이 블록체인을 통해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게 되면서, 거래까지 가능해 진 것이다.

"블록체인은 디지털자산을 안전하게 발행·유통하고 거의 무료에 가까운 비용으로 가치를 교환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라고 한 대표는 설명했다.

한 대표는 이어 "결국 디지털 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이 디지털자산되고 디지털자산은 개인 자산의 한 부분으로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디지털자산은 블록체인의 킬러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라운드X, 디지털자산 시대 글로벌 리딩 기업 노린다

그라운드X는 이 같은 판단에 따라 앞으로 디지털자산 영역에 사업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2018년 3월 설립 이후 지금까지 마련한 블록체인 사업 기반을 바탕으로, 디지털자산 시장을 리딩하겠다는 포부다.

한 대표는 그라운드X가 이미 "디지털자산의 발행·유통·거래에 필요한 모든 환경을 완성"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디지털자산을 발행하고 유통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인프라인 퍼블릭 블록체인 '클레이튼'을 개발해 2019년 6월 오픈한 것이 시작이다. 이어 개인의 디지털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 지갑 서비스 '클립'을 개발해 올해 6월 카카오톡에 론칭했고, 디지털자산 관련 서비스를 쉽게 만들 수 있는 클라우드 기반 개발 플랫폼 '카스(KAS)'를 지난 10월 선보이며 필요한 준비를 마쳤다는 설명이다.

한 대표는 이날 그라운드X가 3가지 방향성을 가지고 디지털자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첫 번째는 '플랫폼 역할에 집중'이다. 그라운드X가 필요한 경우 디지털자산을 직접 발행하는 경우도 있겠디만, 그보다는 플랫폼과 도구를 제공하고 실제 디지털자산은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해 발행하고 유통되는 구조를 지향한다는 설명이다. 구글과 애플이 앱스토어로 했던 역할을 디지털자산 시대에 그라운드X가 맡아하겠다는 얘기다.

두 번째는 '모든 종류의 디지털자산의 수용'이다. 현재 그라운드X는 클립을 통해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클레이, KCT)와 대체불가능한토큰(NFT) 형태로 발행한 디지털카드를 지원하고 있다. 앞으로는 여기에서 더 나아가 다양한 암호화폐, 실물자산, 금융자산 등 "어떤 종류의 디지털자산도 다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 확보'다. 그라운드X는 클레이튼이 다양한 블록체인 플랫폼과 상호운용성을 확보해, 디지털자산이 플랫폼을 넘나들 수 있는 구조를 구상하고 있다. 플랫폼 간 상호운용성이 있어야 디지털자산이 더 높은 효용성과 가치를 가질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 대표는 "(인터넷 혁명이 이끈) '정보의 시대' 구글과 페이스북 같은 거대 기업이 탄생한 것처럼 (블록체인이 촉발할) '디지털자산 시대'에도 새로운 혁신 기업들이 등장할 것"이라며 "그라운드X는 디지털자산 시장의 글로벌 리더가 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상에 널려 있는 잠재적인 자산을 디지털자산으로 만들어서 그라운드X의 플랫폼에 담고 유통시겠다"며 "디지털자산을 통해 부(富)가 더 공정하고 투명하게 배분되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임유경 기자(ly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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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과태료 부과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거리 모습. [뉴스1].
코로나19 예방과 관련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 과태료 부과 안내 현수막이 걸려 있는 거리 모습. [뉴스1].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전날(343명)보다 20명 늘어난 363명 발생, 사흘째 300명대를 기록하며 누적 환자 3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일주일 간 확진자 수를 보면 205, 208, 223, 230, 313, 343, 363명 등 증가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11일째 연속 증가이다.파워볼사이트

이날 검사 건수는 1만9600건(양성률 1.85%)으로 전날 1만9481건(양성률 1.76%)과 비슷했고 양성률은 소폭 상승했다. 누적 양성률은 1.04%다.

사망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 누적 501명이 되어 500명을 넘어섰다. 위중-중증 환자는 5명 늘어 84명이다.

3일연속 300명대 신규확진자는 수도권 중심의 '2차 유행' 기간이던 지난 8월 21-23일(324, 332, 396명) 이후 3개월여 만으로 '3차 유행'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규확진자가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운 이유는 노약자가 많은 요양시설 등 기존에 집단감염이 많았던 곳 뿐 아니라 가족-지인 모임, 운동시설 등 일상공간에서 소규모로 퍼진 코로나19가 집단감염으로 계속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젊은 무증상자가 많아 이들이 가족, 지인들과 접촉할 경우 소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63명 증가해 누적 환자가 모두 3만17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지역발생이 320명, 해외유입이 43명이다. 지역발생은 10일 연속 100명대 이상으로 지난 8월 28일 359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127명, 경기 62명, 인천 29명 등 수도권(218명)의 확산세가 커졌다. 특히 서울은 누적 환자가 7236명으로 늘어나 지난 2월 1차 대유행 당시 대구(7211명)를 넘어섰다.

이어 강원 24명, 경남 18명, 충남 15명, 전남 14명, 전북 13명, 경북 7명, 광주 4명, 부산·충북·제주 각 2명, 대구 1명 등이다.

서울은 서대문구의 요양원(누적 15명), 연세대 학생모임(12명), 중랑구 체육시설(9명) 등에서 신규확진이 이어졌고 경기도는 김포시 노래방(10명), 파주시 자영업체(9명) 등에서 추가 감염자가 계속 나왔다.

경남은 하동군 중학교(21명)에서 추가 환자가 이어졌고, 전남 순천시 동네 모임(10명), 경북 청송군 가족모임(29명), 광주 전남대병원(44명) 등에서도 추가 신규확진이 이어졌다.

해외유입은 43명으로 전날 50명보다 다소 줄었으나 상당한 숫자이다. 이 가운데 23명은 공항-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드러났고 20명은 경기(11명), 서울(5명), 경북(3명), 인천(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 중 신규확진됐다.

김용 기자 (ecok@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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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우아한형제들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배달의민족이 자사의 배달 라이더로 일하면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광고를 만들어 논란이 일고 있다. 배달 라이더들은 “일부 사례를 이용해 라이더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퍼뜨리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1주일 동안 배민커넥트(배달 아르바이트) 하면 얼마나 벌어요?’라는 캐치프라이즈의 광고를 인스타그램에 개제했다. 우아한형제들은 광고를 통해 자동차로 배달을 할 경우 일주일에 49만 100원을 벌수 있다고 홍보했다. 일주일에 70건을 배달했을 때 기준이다. 건당 7000원을 버는 셈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전에도 월 60만원을 번 대학생의 사례를 소개하며 누구나 쉽게 돈을 벌 수 있다고 홍보한 바 있다.

배달 라이더들은 “과장광고”라며 비난하고 있다. 실제 배달 커넥트의 수입은 이보다 낮으며, 일부 사례를 가지고 호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배달 라이더는 “자동차로 똑같이 70건을 했는데 일주일에 26만 8000원을 벌었다”고 말했다. 건당 3800원 꼴로 우아한형제들이 말한 금액의 절반 수준이다. 또 다른 배달 라이더는 “일주일 동안 53건 배달을 해 24만 8100원을 벌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기본배달비에 프로모션비용 포함해 실제 사륜차 배송 커넥터 수입 사례”라며 “지속적으로 라이더 및 커넥터분들의 배달업무 강도나 거리, 날씨 등에 따른 프로모션을 적용하고 있다” 고 해명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민커넥트란 주 20시간 이내에서 원하는 시간에 배달 일을 하는 배달 아르바이트다. 도보, 킥보드, 자전거, 오토바이, 자동차로 배달이 가능하다. 우아한형제들은 배민커넥트의 평균 시간당 수입이 1만 5000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최근 배달 라이더의 급증으로 배달비도 하락하는 추세다. 쿠팡이츠는 배달 라이더 배달비 하한선을 기존 3300원에서 3100원으로 낮췄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등도 평균 배달비가 올 여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민커넥트는 지난달 기준 5만명을 넘겼으며, 국내 3대 배달대행 브랜드인 생각대로, 바로고, 부릉이 보유한 라이더 수만 13만 5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동기 대비 약 6만명이나 늘어났다.

올 상반기 배달 라이더는 37만 1000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현재 배달 라이더 수가 40만명을 넘겼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달 라이더가 급증한 이유는 생각보다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원하는 시간에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최근에는 과거와 같이 오토바이 필요 없이 자전거, 킥보드 또는 걸어서도 배달이 가능해 진입장벽도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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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연합뉴스) 천경환 기자 = 20일 충북 청주에서 음주운전 사고가 잇따랐다.


음주운전
[권도윤 제작]


청주 청원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40분께 청원구 율량동에서 술 취한 3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주차돼있는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당시 A(32)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의 수치였다.

A씨는 사고를 내고 달아났다가 약 30분만에 자신의 집에서 경찰에 붙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오전 0시 40분께 서원구 사창동에서는 20대 B씨가 몰던 차량이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았다.

인명피해는 없었고 차량 파손도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역시 면허취소에 해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이들 모두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할 방침이다.

kw@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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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천안 서북구 임장 가실 분 찾습니다. 지금은 비규제지역이지만 언제 또 묶일지 모르니 빨리 사는게 현명한 선택이에요."

정부가 ‘조정대상지정을 통한 시장안정 기조 강화’ 정책을 발표한 지난 19일 한 오픈채팅방에는 이런 메시지가 올라왔다. 두 명 정도가 동참 의사를 밝혔고, 다른 사람들은 "가고 싶지만 시간이 안된다. 궁금하니 후기를 꼭 남겨달라"고 했다.


지난 19일 서울 시내 한 부동산 중개업소 외벽에 기존 정부정책을 규탄하는 홍보물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국토교통부는 "최근 가격불안이 지속되는 경기도 김포시, 부산광역시 해운대·수영·동래·연제·남구, 대구광역시 수성구를 조정대상지역으로 신규 지정한다"고 밝혔다.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되면 양도소득세와 종합부동산세 등 세 부담이 커지고, 대출 규제가 강화된다.

문제는 최근 집값이 높은 상승폭을 보였는데도 신규 규제지역 지정에서 제외된 지역들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애초 울산 남구·천안 서북구·창원 의창구 등도 규제지역에 편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왔었다. 그만큼 최근 집값 오름폭이 크고, 과열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의미다.

20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울산 남구와 천안 서북구·창원 의창구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6·17대책 이후 21주 동안 각각 6.6%, 5,3%, 4,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부산 동래구(5.3%)와 연제구(4.9%)의 상승률보다 오히려 높은 곳도 있다.

하지만 국토부는 19일 발표에서 "울산과 천안 및 창원 등 일부 지역은 재개발‧재건축 단지 중심으로 최근 상승폭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다만 지난해까지 이어진 해당 지역의 가격 하락세를 고려하여, 이번에는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규제를 면한 지역에서는 즉각 풍선효과 조짐이 나타나는 상황이다. 울산 남구 A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아침에만 해도 ‘오늘이라도 계약서를 써달라’는 매도인 문의가 빗발쳤다"면서 "그런데 오후에 울산이 규제지역 지정을 면했다는 발표가 나오자 ‘조금 더 지켜보겠다’며 다들 매물을 거둬들였다"고 말했다.

그는 "울산은 그동안 고가 신축 아파트값 상승세가 강했는데, 이제 부산이 묶였으니 풍선효과로 울산의 중저가 구축 아파트까지 가격이 계속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조정지역 지정을 면한 천안의 상황도 비슷하다. 천안 서북구 B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신규 규제지역 발표가 나오고 나서 집 주인이 갑자기 호가를 5000만원을 더 올려달라고 요청했다"면서 "아파트값 상승이 탄력받을 것이라는 기대가 퍼져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천안 서북구 ‘천안불당지웰더샵’ 전용면적 84.72㎡는 지난 1일 8억2000만원에 거래됐는데,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현재 호가는 최대 9억5000만원에 이른다.

조정대상으로 편입된 지역 주변 또한 풍선효과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대구 수성구 C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수성구가 투기과열지구에 더해 조정대상지역까지 지정되면서, 수성구 외곽과 맞닿은 경산 중산동 집주인들이 벌써부터 호가를 높여부르고 있다"면서 "몇달 전까지 4억원하던 아파트가 최근 5억원 넘는 가격에 팔렸고, 이제는 6억원에도 안 판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경북 경산시 중산동 ‘펜타힐즈더샵1차’ 전용면적 84.97㎡는 지난 10월 31일 5억1500만원에 거래됐는데, 앞서 6월 20일에는 같은 면적 비슷한 층수 매물이 4억5000만원에 거래됐던 바 있다. 네이버 부동산에 나타난 현재 호가는 6억5000만원까지 오른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6·17 대책에 이어 이번에도 정부의 규제 정책이 풍선효과를 유발하는 방향으로 수립됐다고 지적했다. 김학렬 스마트튜브 부동산조사연구소장은 "김포나 부산, 대구 수성 등은 이미 오를만큼 오른 상황이고, 신규 규제지역으로 지정된 후에도 보합세 정도나 예상될 뿐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오히려 김포가 아니면 파주·천안, 부산이 아니면 울산·창원 이런 식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대한부동산학회장인 서진형 경인여대 교수는 "정부가 울산과 천안, 창원을 ‘투자대상지역’으로 찍어준 것이나 다름없다"면서 "규제지역이라는 제도는 원래 재개발 지역 매점매석을 막기 위해 나온 것인데, 이를 엉뚱한 용도로 남발하고 있으니 집값 안정은 커녕 풍선효과만 계속 키우는 결과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덧붙였다.

무주택자들은 마음이 조급해지고 있다. 30대 무주택자인 박모씨는 "김포에 이사할 아파트를 알아보고 있었는데 규제지역으로 지정되고 나니 계획이 어그러졌다"며 "다른 지역도 언제 규제를 받을지 모르는 만큼, 자산 가격이 상승하는 것을 따라가기 위해서라도 비규제지역 아파트 한채를 빨리 사야겠다는 조급함이 든다"고 말했다.

[최상현 기자 hyu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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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권 작가, 스님들 인터뷰집 '상월선원' 펴내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백승권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종합정보센터에서 '상월선원' 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0.11.20.jmstal01@newsis.com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우리가 흔히들 생각하는 스님들의 모습이 있잖아요. 그걸 깨버리고 싶었어요. 한겨울 천막수행을 한 스님들이 하나 같이 한 이야기가 마음의 밑바닥, 삶의 밑바닥으로 돌아가라는 것이었습니다. 고정적인 관념과 상을 깨고 밑바닥에서 치열하게 자신을 돌아보고 거기에서부터 부처의 길을 찾으려는 수행자들의 모습을 봤거든요. 그런 걸 봤으면 좋겠습니다."

글쓰기 선생님으로도 유명한 백승권 작가가 한국 불교 역사상 최초의 '천막 동안거(冬安居)' 극한 수행을 치른 아홉스님(인산·도림·심우·재현·호산·성곡·진각·무연·자승스님)의 이야기를 담은 '상월선원-천막결사 90일간의 이야기'를 펴냈다.

상월선원 천막결사는 한겨울 건설 현장 흙바닥에 작은 비닐하우스를 짓고 법당 삼아 묵언·하루 한 끼·외부접촉 금지·단벌 등 강도 높은 규정을 따라 무문관 정진에 임한 것을 말한다.

백 작가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통합정보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월선원 문 안의 숨은 이야기를 들춰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거창한 불교의 이론이나 스님들이 참선하고 나서 들려주는 법문, 선어 이런 것이 아니라 그냥 한 마디, '마음의 밑바닥으로 돌아가라'라는 것을 들려주고 싶었다"라며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마음의 밑바닥으로 돌아간 아홉스님의 증언집이라고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수행자로서의 스님보다도 삶의 밑바닥을 본 자연인으로서의 아홉스님을 담으려고 노력했다. 그분들이 가진 명성이나 평가를 다 떼어버리고 자연의 모습으로 극한의 상황을 견뎠던 부분을 보이려고 질문도 그렇게 했다. 맨살이 만져지는 인터뷰집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백 작가는 천막수행을 마친 아홉스님 한 명 한 명을 찾아다니면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렇게 진행한 인터뷰에서 수행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는 물론 수행에서 깨달은 점까지 파악할 수 있었다.

다만 일부 스님은 끝까지 인터뷰를 고사하는 바람에 다른 스님들의 발언을 통해 그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백 작가는 "스님들을 인터뷰하면서 거의 공통으로 들었던 것은 초심, 초발심에 관한 이야기였다. 처음 출가할 때의 마음, 그 마음으로 돌아갔다는 이야기를 모두 하더라"라며 "그동안 자기를 둘러쌌던 옷을 다 벗어버리고 그야말로 마음의 밑바닥에서 자기를 만났다고 했다. 그게 바로 초심, 초발심의 자리가 아닌가 싶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임종명 기자 =백승권 작가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템플스테이 종합정보센터에서 '상월선원' 출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있다. 2020.11.20.jmstal01@newsis.com


백 작가는 감명받았던 일화도 소개했다.

조계종 총무원장까지 지낸 자승스님이 자신의 결심을 따라 천막수행에 나선 스님들이 추운 겨울, 수 없이 내리는 비에 괜히 문제가 생겨 다른 스님들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어쩌나 노심초사 걱정한 사연, 법랍(출가해 승려가 된 해부터 세는 나이)과 관계없이 각자의 역할을 맡으며 90일을 함께 지낸 사연 등이다.

백 작가는 "심우스님이 법랍이 많음에도 스스로 나서 법당 청소 역할을 맡고, 추운 바닥이 얼까봐 늘 마른걸레로 바닥을 훔쳐냈다고 하더라. 불교가 법랍이나 상하 관계를 많이 따지는 편인데 정작 상월선원 안에서는 오히려 법랍 높은 분이 궂은일을 맡았다는 것이 감동적이었다. 이런 문화가 종단이나 스님들 사회에도 새로운 관계를 만드는 하나의 모티브가 돼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가장 어려웠던 점은 스님들이 인터뷰하지 않으려 했던 점이라고 했다.

백 작가는 "인터뷰 요청을 드리면 대체로 고사했다. 제가 여러 이유로 설득해서 진행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 분은 끝내 못했다"며 "그 모습도 인상 깊었다. 보통 이런 것을 하고 나면 좀 알리려고 하는 게 세속의 모습일 텐데 스님들은 그런 걸 내세우지 않았다. 이런 모습 속에 천막수행을 한 아홉스님의 진정성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일종의 헝그리 복서처럼, 스님들의 모습 속에서 헝그리 복서를 봤으면 좋겠습니다."

백 작가는 "불교가 오랜 역사를 갖고 있지만, 그 속에서 루틴하게 흘러가지 않나. 물론 종단 중심으로 제도와 문화의 변화를 만들어 가야겠지만 종단뿐 아니라 뜻이 있는 사람들부터 새로운 흐름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본다. 스님들이 초심으로 돌아간 모습들이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밑불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백 작가는 동국대 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디어오늘' 기자, 노무현 정부 청와대 홍보수석실 행정관 등을 지냈다. 2010년 조계종 화쟁위원회 사무국장을 맡은 바 있고 글쓰기 컨설팅 업체 ㈜커뮤니케이션컨설팅앤클리닉 대표, 업무용 글쓰기 강사로 활동 중이다.엔트리파워볼


[서울=뉴시스]'상월선원', (사진 = 조계종출판사 제공) 2020.11.20.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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